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만든 가상자산을 전략 준비금에 우선 포함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리플과 솔라나가 각각 8.45%, 4.57%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솔라나, 리플, 서클(USDC) 등 미국 코인들을 발행한 기업들의 대표와 만나 관련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일부 측근들과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비트코인도 같은 시간 2.02% 상승했다.

LS일렉트릭이 일론 머스크의 AI 개발사 xAI에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17일 주가가 15% 넘게 급등했다. 이로 인해 LS그룹주와 전력기기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LS일렉트릭은 xAI의 테네시주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부품을 공급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3곳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LA 산불 복구 과정에서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60전 오른 1458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였으나,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경계감이 높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109.138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로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936원94전으로 상승했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자본구조 효율화를 요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자, 17일 코웨이 주가가 3.76% 상승하며 8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2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주식 2.8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웨이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뚜렷한 움직임 없이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523.55에 마감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원, 99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890억원을 순매수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 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724.69에 마감했다.